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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야 반갑다"…떼지어 울산 태화강에 나타나

(UBC) 김규태

입력 : 2010.07.30 07:50|수정 : 2010.07.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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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맑은 물에만 산다는 물고기, 은어가 떼지어 울산 태화강에 나타났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수중카메라에 잡힌 은어의 모습입니다.

네 마리가 무리를 지어 쉴새없이 카메라 앞을 맴돕니다.

이번에 태화강에서 발견된 은어는 15~20cm 정도로, 개체수는 2만 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2~3년 전부터 몇 마리씩 보이기는 했지만 이처럼 무리지어 발견된 것은 8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안환수/울산시 항만수산과 : 은어 치어를 지난해 작년에 1만 마리, 올해 3월달에 2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방류효과도 있고, 먹이도 풍부하고, 수질도 좋아졌기 때문에 은어가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맑은 물에서 사는 은어는 어릴 때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하천으로 돌아오며 수명은 1년 정도 됩니다.

공업화가 막 시작된 70년대 초만 해도 태화강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어종이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수질오염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문도성/태화강보전회 : 은어를 보니까 이제 이 속에서 아이들이 멱을 감고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생태하천 다운 하천으로 변모…]

은어와 황어에 이어 은어까지 무리지어 회귀하면서 태화강이 완전한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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