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 수마가 할퀴고 간 참혹한 모습 방송 공개

유성재

입력 : 2010.07.29 20:54|수정 : 2010.07.29 20:55

동영상

<8뉴스>

<앵커>

지난주 북한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젯(28일)밤 북한 방송이 이를 이례적으로 보도했는데요.

처참한 수해 현장,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어젯밤 보도한 북한 함경남도 신흥군 수해 현장입니다.

누런 흙탕물이 다리를 집어 삼켰고, 건설 크레인은 급류에 휩쓸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김경수/국토환경보호성 : 21일 12시부터 22일 13시까지 172.9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성천강의 수위가 385cm나 높아졌습니다.]

방송은 신흥군의 홍수로 2백여 채의 주택과 공공건물이 파괴되고 다리와 도로가 침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산 노동자와 주민 20여 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 때문에 섬에 고립됐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헬기가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즉시 직승기(헬기)를 띄우도록 하셔서 사경에 처한 광산 노동자들을 구원하도록 온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중앙TV는 개성에도 지난 22일 밤 50년 만의 폭우가 내려 네 곳의 다리와 100여 채의 주택, 도로가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모습과 피해 규모를 감안할 때 사상자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 방송은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해 직후 구조와 피해 복구 상황만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경제난으로 뒤숭숭한 북한 민심이 이번 수해로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