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기업인도 스파이 의혹…리비아 외교마찰 진화 협의

김지성

입력 : 2010.07.29 07:19

동영상

<앵커>

국정원 직원 추방 문제를 놓고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와 리비아가 네 번째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현지의 우리 기업인들끼자 스파이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29일) 새벽 1시쯤, 우리측 국정원 대표단과 리비아 정보 당국이 네번째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리비아 측은 외교관계 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추방당한 국정원 직원의 스파이 활동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리비아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며 막바지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카다피 국가 원수의 최종 판단이 남은 상태여서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국정원 직원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중순, 현지 우리 기업의 주재원들도 줄줄이 소환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국정원 직원처럼 첩보활동을 했는지,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할 때 불법행위가 없었는지 추궁했지만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진출 기업 관계자 : 한국 종합상사, 건설회사 직원들도 혹시나 그런 것(첩보활동) 한 것 아니냐…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회사들은 다들 갔다온(조사받은) 모양입니다.]

현지 우리 기업들은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두 나라의 외교 마찰이 장기화돼 경제 문제로까지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