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 상 서울 은평을 후보가 7.28 재보선에서 정권 실세인 이재오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다시 한번 분루를 삼켰다.
선거전 초반 이 후보에게 밀리면서 추격전을 전개해온 장 후보는 막판 후보 단일화로 승부수를 걸었다.
은평을 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숨은 표 효과'로 역전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기도 했다.
장 후보는 지난 2002년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위장전입 의혹 등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인사청문회 공세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적이 있다.
그가 2006년 민주당에 입당, 정치에 본격 투신한 것도 명예회복을 위한 측면이 있었다.
입당 후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당 대표 등을 잇달아 맡으며 정치적 자산을 쌓기도 했지만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하고 18대 총선에서도 당선과 거리가 먼 비례대표 순번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또 2008년 정세균 대표 체제 출범 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합류, 지난해 10월 재보선에서 수원 장안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으나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인 이찬열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을 뒤로 하고 그는 올해 초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은평을 선거전을 뛰면서 원내에서 제2의 정치 인생을 꿈꿨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내에선 71세란 고령을 극복하고 정치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주목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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