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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한승희 기자와 함께, 이번 재보선 결과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 기자, 한나라당 승리지역이 예상보다 많아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졌는데요. 강원 원주만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의원이 있었던 자리였기 때문에, 선거 초반에는 한곳만 건져도 좋다던 한나라당이 5곳에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은 3곳만 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인천 계양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이렇게 5곳에서 당선자를 냈고요. 민주당은 강원 원주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광주 남구에서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은평을에서 당선되느냐가 큰 관심이었는데, 결국 국회로 돌아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왕의 남자'라 불릴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패하면서타격을 입었는데요.
정치생명을 걸고 재도전한 은평을 선거에서 당선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참패에서 읽힌 민의를 따라서, 당과는 거리를 두고 지역에 모든 걸 바치겠다며 일절 지도부에 지원유세 없이 혼자 밑바닥 유세를 해왔습니다.
막판에 민주당 장상 후보로 야3당 후보가 단일화 되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이재오 후보의 바닥 유세와 정치적 무게감을 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오 당선자의 당선 소감이 들어와 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자 : '나홀로' 선거의 진정성을 믿어주신것 아니겠습니까. 은평 발전을 위해서 전부를 바친다고 한 그 약속을 지켜달라는 의미에서 많은 표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오 후보의 당선으로 앞으로 정국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점치는 분이 많죠?
<기자>
친이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여권 주류는 강력한 새 구심점을 가지게 됐습니다.
4대강 사업과 개헌 논의 등 친이 중심의 국정 운영 계획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그러나 당내 사정은 좀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친이계 당 대표인 안상수 대표의 영향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이-친박으로 양분되면 대결 구도도, 친이재오계-친이상득계- 친박계로 세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재오 후보는 당분간 여의도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일꾼으로 진정성을 보이고, 우선은 당내 화합을 이루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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