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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화 40억 달러, 우리돈으로 5조 원에 달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해외비자금을 후계자인 정은에게 넘겨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 대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북한의 권력 승계가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 북한방송'은 익명의 북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해외비자금이 김정은에게 이전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자금 이전 작업은 지난 3월 평양으로 돌아간 리철 전 스위스 대사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철 전 대사는 귀국후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김정은에게 해외비자금 관리 방법도 전해주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표면상 후견인이라면 리철은 숨은 후견인이라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에 다닐 때 학부형 역할을 맡을 정도로 가족같이 각별한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철은 지난 88년부터 스위스 대사를 맡은 뒤 3월 귀국전까지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의 은행 비밀계좌에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해외 은닉 비자금은 미화 40억달러 규모로 추정돼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아인혼 대북제재 조정관은 이번 주말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한지도부를 겨냥한 추가 금융제재의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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