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도요타, 해외 생산기지 확장 계획
일본엔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도요타자동차는 앞으로 5년 동안 일본에서 생산물량을 15 퍼센트 더 줄여서 연간 390만 대로 낮추는 한편 미국, 중국,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니이미 아츠시 부사장이 어제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도요타는 해외 생산기지 확장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어제는 그보다 한층 더 큰 규모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발표한 것이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만드는 자동차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머징마켓 수요에 맞춰 현지 생산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요타의 일본 제조라인은 시설가동률 70 퍼센트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2008년 미국 미시시피주에 짓고 있다가 금융위기를 맞아 중단했던 제조라인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엔화가치가 오르는 덕택에 지난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기준 도요타의 순익은 JPY 3천 2백억이나 줄어들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앞으로 해외 현지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도요타는 장기적으로 달러 대비 엔화가치를 JPY 90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도요타의 해외생산 확장 계획이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도요타가 예측하는 것 만큼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Financial Times] 인도 중앙은행, 금리인상 이어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발표
인도 중앙은행 Duvvuri Subbarao 총재는 예측했던 수준보다 높은 10 퍼센트 이상 물가상승률과 그에 따른 경기과열을 지적하며 어제 금리를 50 베이시스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를 4.5 퍼센트로 올렸고, 시중은행들에 자금을 빌려주는 금리도 25 베이시스포인트 올려 5.75 퍼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금리인상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Subbarao 총재는 미국과 유럽에서 규제당국이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를 했던 것처럼 인도도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테스트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건전했지만 지방의 소형은행들 가운데 추가적으로 자금지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를 방문 중인 영국 George Osborne 재무상은 어제 뭄바이에서 기자회견에서 인도 정부와 영국 정부가 힘을 합쳐 다가오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 은행들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기준 관련 규제방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Financial Times] 미국 우량기업들 회사채 발행 크게 늘려
2분기 기업실적 양호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투자적격 이상 등급의 회사채로 몰리면서 이른바 Equity Risk Premium이 치솟고 있다고 FT가 보도했다. 지난 4월 미국 주식시장이 피크에 달한 뒤 지금까지 20 퍼센트 가량 떨어졌고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채권에 눈을 돌리고 있다. 따라서 7월 한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액수보다 새로 발행하는 채권의 액수가 USD 250이나 더 큰 현상이 나타나며 4월부터 6월까지 각기 USD 25억, 270억, 250억씩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 많았던 최근 트렌드가 역전될 것이라고 한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우량등급 회사채로 몰리는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가 머지 않아 더블딥으로 빠져들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걱정 때문이다.
또, 10년 만기 미국국채 수익률이 3 퍼센트로써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 수익률도 덩달아 낮은 수준이다. Barclays Capital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미국 회사채 수익률이 평균 6.6 퍼센트인데 요즘에는 4.07 퍼센트로써 미국 대가업들에게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게다가 기업들이 현금보유를 늘리고 있어서 앞으로 회사채 투자의 안전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equity risk premium 이라고 채권 대비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오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2009년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 4월 피크에 달했고, 그 뒤로도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식배당금 수익률 예상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회사채 수익률 대비해서 198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4 퍼센트를 넘고 있다. 미래현금흐름이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실적을 기준로 삼아도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Citigroup 자료에 따르면 7월 3일 기준으로 S&P 500 평균 순익이 투자적격으로 제일 아래 등급인 Baa 등급 회사채보다 수익률이 100 베이시스포인트 더 높았다. 아이러니컬하지만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 결국 기업이 투자할 실탄이 그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므로 결국에는 주식시장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Financial Times] 유로존 모기지대출 크게 반등
유로존 16개국에서 부동산 모기지대출이 6월 한 달 전년 대비 3.4 퍼센트 반등했다고 FT가 보도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어서 유로존에서 은행들이 민간부문에 대출을 재개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아닌가 한가닥 희망을 전하는 소식으로 풀이된다.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에서 모기지대출은 연간 12 퍼센트가 넘는 고성장을 하다가 꺾인 바 있다. 그 뒤로 침체에 빠져들었던 유로존 부동산시장은 작년 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번에 강한 반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기업대출은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서 5월 2.1 퍼센트 하락세에 이어 6월에는 다시 1.9 퍼센트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민간부문 총여신이 5월 0.2 퍼센트 늘어났고 6월에는 0.3 퍼센트 성장하는데 그쳐 달팽이 걸음을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유동성 지표로 널리 쓰이는 M3 지표가 올해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6월에 들어서야 비로소 0.2 퍼센트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Wall Street Journal] 중국과 미국에서 고급대형차 수요 증가
중국과 미국에서 고급 대형승용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모두 매출액과 판매 대수, 순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Audi Rupert Stader 사장은 이번 주 금요일 어닝스가이던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분기 판매가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올 한 해 백만 대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Mercedes-Benz 는 2010년 한해 세전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EUR 25억에서 EUR 30억이 아니라 EUR 40억에 이를 것이라고 Dieter Zetsche 사장이 어제 발표했다. Mercedes가 속해 있는 Daimler 그룹 전체로는 EUR 60억 세전이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 S 클래스와 E 클래스 세단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Mercedes는 2분기에만 314,000대의 승용차를 팔아 전년 대비 24 퍼센트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또, 매출액대비이익률이 2분기 9.8 퍼센트였고 올해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10 퍼센트를 웃도는 이익률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내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Volkswagen 그룹은 아우디 사업부가 올 상반기 554,950대를 팔아 전년 대비 매출액이 19 퍼센트 늘어났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BMW 역시 2009년 한해 129만 대를 팔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140만 대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치를 조정했다.
[The New York Times] BP, 2분기 실적 USD 170억 손실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인해 막대한 손실은 입은 BP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작년 2분기 USD 44억 순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USD 170억의 손실을 발표했다. 이는 원유유출 관련 손실로 USD 322억을 비용으로 계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BP는 앞으로 에너지 개발 및 생산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향후 18개월 동안 USD 300억 규모의 Upstream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JP Morgan 자료에 따르면 정유처리 시설과 마케팅 관련 자산을 뺀 BP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USD 2천 3백억인데, BP는 이미 캐나다, 이집트, 미국 텍사스의 천연가스 자산을 Apache에 USD 70억을 받고 팔았고, 현재 베트남과 파키스탄에 있는 유전도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아르헨티나와 미국 알라스카에 자산을 가진 다른 기업에 투자한 지분도 팔겠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USD 230억에 이르는 부채 규모를 18개월 뒤에는 USD 100억에서 USD 150억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기업인 BP가 미국 여론과 정치권에 꼼짝 못하는 배경에는 이 회사 매출의 3분의 1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고 또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40 퍼센트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Tony Hayward 사장이 물러나면서 새로 기용한 사장은 멕시코만 부근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나 자란 Bob Dudley 부사장이고, 그에게 새롭게 BP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BP 이사회가 고육지책을 써서 예상했던 것보다 큰 규모로 몸집을 줄이고 부담을 덜어내려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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