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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페이스 오프', 10여 년 만에 현실화

주시평

입력 : 2010.07.27 20:55|수정 : 2010.07.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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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최초로 안면 전체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부분 이식은 있었는데요. 이제 영화에서 봤던 '페이스 오프'가 실제가 된 겁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식 수술로 사람의 얼굴을 바꾼다는 영화 '페이스 오프'.

1997년에 제작된 이 영화 속 상상이 10여 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현실 속 주인공은 31살의 스페인 남성 오스카입니다.

농부였던 오스카는 5년 전 사냥을 나갔다 총기 오발 사고로 얼굴 전체에 큰 부상을 입어 혼자서는 먹고 숨을 쉬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9번이나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한 뇌사자로부터 안면 전체를 기증받아 의사 30명으로 구성된 수술팀으로부터 안면 이식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받은 지 넉 달, 사고가 난 지 5년 만에 그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얼굴 부분 이식 수술은 있었지만 안면 전체 '페이스 오프'로는 세계 최초인 오스카는 당당히 대중 앞에 나섰습니다.

[오스카/안면 이식 환자 : 의료팀과 안면 기증자의 유족 그리고 지금까지 돌봐준 제 가족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담당의사는 오스카의 발음이 아직 알아듣기 힘들지만, 지금은 음료수와 부드러운 음식도 먹을 수 있고 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속 상상 '페이스 오프'의 의술이 한 사람을 절망에서 일으켜 세웠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