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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전략]순환매장, 자신감이 부족한 시험은 한줄로 찍는다

입력 : 2010.07.27 16:10|수정 : 2010.07.27 17:27


■클로징벨 전략-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과 함께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가 꺾인다면 하반기 KOSPI도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다행히 전일과 오늘 IT섹터가 상승하면서 우려를 덜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IT가 코스피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IT업종이 하락한다면 코스피도 마찬가지로 상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이닉스가 2사분기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이닉스 주가는 고점 대비 급락했습니다. 이는 결국은 경기 회복과는 별개로 CAPEX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공급증가,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를 반영한 결과인데 섹터애널리스트분이 전망하시는대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한다고 할지라도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KOSPI 지수에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지 않다. 경기 호조시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자는 소비자보다 메모리업체의 전반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도주 하락하면 코스피 날개도 꺾일까?

LED 부품업체가 Capex, 공정개선을 통해서 LED 공급을 늘린다면 그에 따른 수혜는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보다는 LED TV 제조업체, 판매업체에 수혜가 갈 수 있다. 그 일례로 LG이노텍은 LED 공급증가 우려가 높아질 때, LG전자는 LED 납품가격 안정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을 들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삼성 디램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컴퓨터를 판매하는 델컴퓨터가 컴퓨터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보다는 전방산업에 수혜가 간다. 따라서 경기가 호조인 상황, 소비자가 제품을 적정가에 소비하는 상황에서는 디램 Capex, 공급증가 이슈에 따라 전방산업, 디램 업체가 가져가는 몫이 다를 수는 있어도, 전체 파이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디램 가격이 하락한다면, 디램 업체의 전방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디램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핸드폰, 노트북 등 전방산업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미국 부동산 지표 회복 지연되더라도 부동산가격 추가 급락은 없을 것

전일 미국 신규주택 연환산 판매가 5월 27만채에서 6월 33만채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단은 4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끝난 이후 5월 부동산 지표가 악화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높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6월 33만채로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는 전일 상승했습니다.

미국 고용 회복도 지연되면서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좀처럼 부동산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경기가 회복국면에 놓인 만큼 부동산 지표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추가적으로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는데 팔고 있는 기관들, 수급상 문제는 없나?

현재 흐름 자체가 올라가기 위한 진통과정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환매 기준으로만 살펴보면 주식형 펀더에 유입되는 코스피 수준 자체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한때는 1500정도로 떨어져야 자금이 유입되던 것이 1600선으로 올라왔고, 다시 1650선으로 올라왔다. 현수준에서 지수가 떨어진다면 주식형 펀드자금은 1700선에서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2007년 주식형펀드로 몰려든 유동성이 차익실현을 하고 빠져나가는 시기인만큼 기관 매도세는 지수상승과 함께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게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 걸려서 정리가 된다면 결론적으로 지수의 저점을 꾸준히 높여줄 것이라고 본다. 그런만큼 지수가 급등하는데는 부정적일 것이다. 지수가 빠르게 상승할 수록 2007년에 물렸던 돈은 더 빠르게 나갈 수 있다.

지수를 맞추는 장이 아니라 종목을 고르는 장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올라와야 지수가 올라가야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못하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은 이슈에 따라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KOSPI 지수가 밴드 상단인 1,750p 부근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추가상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큰 시점이다. 하지만 1,650~1,750p, 혹은 1,550~1750p라는 밴드를 뚫는다고 해서 바로 밴드 폭만큼 1,850이나 1,950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분명히 우상향 추세는 맞지만 급등을 하기 위한 모멘텀이 약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IT와 섹터에서 종목을 고른다면 조금은 방어적이고 먼저 실적이 꺾여서 2분기에 실적이 저점이 될 것 같은 LG전자를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확신을 가진 매수세와 차익실현에 급급한 매도세가 만나면 결국은 확신을 가진 쪽이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뒤쫓기 보다 길목을 지켜라"

얼마전에 "자신감이 부족한 시험은 한줄로 찍는다" 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주도업종에 대한 컨센서스가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나타나는 순환매장. 지금은 추격매수보다는 먼저 사고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즉 최근의 빠른 순환매 장에서 쫓아가기만 하고 그걸 단기매매 대상으로 삼는다면 꾸준히 손절매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한다면 크게 스토리가 안붙더라도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소외된 종목을 들고 천천히 들고 기다리는 전략도 긍정적인 투자전략이라고 판단한다.

2차전지 등 화학, 규제이슈가 둔화되는 건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지주사, 내수 경기 호조에 힘입은 유통, 오랫동안 언더퍼폼했던 철강 등이 번갈아가며 올라가고 있지만 딱히 주도업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주도업종은 없지만 증권업종 상승과 함께 KOSPI 리레이팅이 될 것만 같은 상황.

○코스피 리레이팅 기대에 조바심 나는 투자자라면

주도업종은 없지만 증권업종 상승과 함께 KOSPI 리레이팅이 될 것만 같은 상황은 주식투자자에게 조바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 조바심을 느끼는 투자자는 급등하는 몇몇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를 하고 싶겠지만 순환매의 속도가 빠른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먼저 사고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판단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제철에 대해 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원화강세 모멘텀과 중국 철강업체 구조조정이라는 모메텀에 소재 섹터가 아웃포펌을 했지만 철강업체가 언더퍼폼했다는 점도 현대제철을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다. 하지만 단기적인 이격이 떠 있는 부분은 부담스럽지만 원달러가 좀더 강세로 가고 현대차라는 캡티브 마켓이 있는 현대제철을 좋다고 판단한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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