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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 40cm나 되는 종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살찐 것으로 오인해 병을 키운 경웁니다.
종양이 너무 커 개복 수술을 해야 하지만 세계 최초로 우리 의료진이 복부에 작은 구멍 하나를 뚫고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얼마 전 난소에서 25cm가 넘는 종양이 발견된 20대 여성입니다.
배가 점점 나오는 것을 살이 찌는 것으로 생각해 병을 키웠습니다.
[김소라(가명, 25) : 죽을수도 있나보다. 이거 그리고 되게 건강검진을 평소에 받을 기회가 있잖아요. 부인과 검진을 따로 하지는 않으니까 그때 해볼걸 하는 후회도 되고 중요성을 몸으로 느낀 그런 상황이었어요.]
이 여성의 복부를 MRI로 촬영했습니다.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커다란 혹이 위와 장, 신장은 물론 요도까지 누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자녀 역시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스스로 의사표현을 하기 힘든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병을 늦게 발견했습니다.
[환자 보호자(52) : (우리 딸은) 스스로 말을 잘 못하고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병을 더 키웠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생리를 여자애들을 생리를 안 하면 이상하다고 걱정하는데 이 난소병은 생리도 달달이 해요. 그렇기 때문에 상상도 못했고 그래서 병을 더 키워 왔던 것 같아요.]
크기가 25cm에서 40cm나 되는 이 거대 종양은 점액성 난소 종양이라는 병입니다.
[문혜성/이화의대 목동이대병원 부인암센터 교수 : 이거는 혹 사이즈만 커졌지 다른 배부른 것 외에는 눌려서 배가 불편한 것 외에는 환자분들이 잘 모르셨기 때문에 병원에 늦게 내원을 하신거거든요. 그러니까 거대종양으로 클 수 있는 것은 점액성 난소 종양, 난소암이지만 다른 경우에는 조금 드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크기가 큰 종양의 경우 대부분 복부를 혹의 크기만큼 절개하는 개복 수술로 제거합니다.
그러나 두 환자 모두 흉터 없이 복강경 수술로 종양을 깨끗이 없앴습니다.
[김소라/(가명, 25세)수술방에서 나오자마자 배를 만져봤거든요 깨자마나 배를 만졌는데 배가 쏙 들어가있는거예요 갑자기 다이어트 한것 같기도하고 속이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환자 보호자 (52세) : 제가 몸무게를 달아봤어요 6kg가 빠진거예요. 6kg이. 선생님이 그러는데 난소를 기형종이라고 하잖아요 기형종인데 얘기 난소를 두바퀴나 돌아서 옆에 난소까지 착상을해서 달라붙어있었다고.]
이대목동병원 문혜성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38cm나 되는 점액성 난소 종양을 구멍 하나만 내는 복강경 수술로 제거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세 건의 수술을 연달아 성공시켰습니다.
25cm가 넘는 거대종양을 흉터 없이 복강경 수술로 제거한 것은 세계최초 기록입니다.
[문혜성/이화의대 목동이대병원 부인암센터 교수 : 배꼽에 1cm내지 2cm의 구멍을 내면 꽉 찬 종양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 내용물을 많이 제거를 해서 크기를 줄여서 기구를 이용을 해서 조각을 내서 빼내는 방법이죠.]
점액성 난소 종양은 종양 내부가 액체인 경우가 많아 내용물을 먼저 흡입한 뒤에 종양 껍질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배꼽 속으로 수술 부위가 말려 들어가서 육안으로 흉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아직 미혼인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상처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양 내부가 내용물을 빨아 낼 수 없는 딱딱한 근종이거나 배꼽 위쪽으로 올라올 정도의 큰 종양은 수술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