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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토종말인 한라마가 요즘 그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산말의 전유물이었던 장애물 넘기도 거뜬합니다.
JIBS 송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승마 종목에서 장애물 비월은 평균 체고 180cm의 '윔블러드 종', 즉 대마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제주말인 한라마가 장애물 비월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라마가 장애물 넘기 시범을 보입니다.
장애물의 높이는 평균 110cm.
대마들도 넘기 힘든 높이지만 여고생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거뜬히 넘습니다.
옥사로 불리는 폭장애물과 수직장애물 모두 가리지 않습니다.
[이종형/前 장애물국가대표선수 :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제가 99.9% 장담하건대 지금 가지고 온 한라마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말이 수백마리가 있다고 확신해요.]
심지어 고도의 예술성을 발휘하는 마장마술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반신반의했던 관리사들과 생산자들 조차 한라마의 장애물 넘는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높은 장애물을 넘을 때는 자연스럽게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무엇보다 한라마의 부가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경태/서진승마장 사장 : 이런 걸 통해서 한라마가 여러가지 스포츠 장르를 두루두루 소화해낼 수 있는 우수한 말이라는 것을 입증해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한라마.
한라마가 승용과 지구력에 이어 장애물 비월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가면서 한국형 승용마로서 가치를 재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