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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핵 포기하지 않고 전쟁 종지부 찍자?

유성재

입력 : 2010.07.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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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매년 7월 27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이라고 부르면서 매년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어제(26일)도 평양에서는 보고대회가 열렸는데요.

북한 권부의 핵심 요인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의 사회와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보고로 진행됐습니다.

[김영춘/인민무력부장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불멸의 전승 업적과 영웅조선의 백승의 전통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의 탁월한 선군혁명령도에 의하여 세기와 연대를 이어 굳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 핵실험 강행으로 유엔의 제재가 한층 강화된 지난 해에는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탑에서 대대적인 육해공군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이때도 북한 언론들은 육해공군이 "반미 대결전의 최후승리를 이룩하고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굳은 결의를 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7월 27일 :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지상과 해상, 공중은 물론 개별적인 선박이나 대상에 감히 덤벼든다면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으로 격멸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즈음해 육해공군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는데요.

올해도 같은 대회가 개최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사상 최대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현재 동해에서 진행중이고 북한도 이에 반발하면서 전군에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대회 개최 여부와는 관계없이 험악한 분위기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 전쟁에 종지부를 찍자고 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인 핵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이제 57년이 됐지만 올해는 특히 지난 3월 천안함 사태의 여파로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각돼 있는데요.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계속 좋아질 수 있는 튼튼한 디딤돌 하나를 확보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60년이 넘는 분단의 무게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점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