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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불법 이민자를 강력히 단속하는 반 이민법이 이번주 애리조나 주에서 발효됩니다. 이민자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반 이민법 발효를 앞두고 불법 이민자들이 속속 애리조나 주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민자 단속이 느슨한 이웃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겁니다.
[카를로스 : (가족이 떠나는군요. 떠나는 가족이 많나요?) 많습니다. 법이 제정된 직후부터 많이 떠났습니다.]
멕시코 계 이민자들이 모여살던 상가는 텅 비었고 아파트도 빈 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는 29일 반 이민법 발효를 앞두고 곳곳에서 찬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가 법의 발효를 늦춰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연방 정부 권한인 불법 이민자 단속권을 지방 경찰이 갖도록 하는 내용의 반 이민법이 제정된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떠났는지 아직 통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반 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2년 전 56만 명이던 불법 이민자 수는 올해 초 46만 명으로 10만 명이나 줄었고 이로 인해 주 재정 수입도 2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애리조나에 사는 한인들의 경우 대부분 합법 신분이어서 반 이민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LA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