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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보안이 허술한 지방 향교 등을 돌며 수 천점의 고서적과 서화를 훔쳐 팔아온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대학교수도 이 장물들을 사 들였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시대에 제작된 고서적과 고서화들입니다.
조선 22대 왕 정조가 성리학의 시조 주희의 편지를 모아 간행한 어정주서백선, 숙종 임금의 친필목판본과 궁중의례에 사용된 궁모란 병풍 등이 있습니다.
[정재규/문화재청 감정위원 : 금속활자본 같은 경우에는 조선 정조 때 간행되었던 금속활자본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고요. 목판본은 임진왜란 이전에 고목판본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우리가 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물건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전북에 있는 향교 등 서른 곳에서 도난당한 문화제입니다.
골동품업자 구 모 씨 등 4명은 장물업자 47살 김 모 씨에게 4천여만 원을 주고 고서적 등 1,270여 점을 구입했습니다.
구 씨 등은 고서적이 훔친 물건인 것을 숨기기 위해 낙관을 칼로 오리거나 이렇게 종이를 덧붙이는 등 문화재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낙관 같은 경우에는 유물이 원래 어느 곳에 소장 돼 있었는지, 그리고 그 유물을 어떤 분이 소장했었는 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유물의 역사성이 확인될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잃어버리게 되겠죠.]
경찰은 구 씨 등이 일부 고서적을 사들인 가격보다 최대 12배 비싼 가격에 되팔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 씨 등 4명을 문화재 취득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거래한 문화재 경매사이트 대표 55살 김 모 씨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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