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어떤 문서든지 뚝딱…'위조 만물상' 경찰 적발

조제행

입력 : 2010.07.26 20:33|수정 : 2010.07.26 21:13

동영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대학 성적표나 졸업장같은 고전적인 위조 품목에서 외도 사실을 숨기기 위한 휴대전화 통화내역까지, 필요하다는 건 뭐든지  만들어 준 '위조 만물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 32살 최 모 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영어 성적을 위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최 씨는 40만 원을 입금했고,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아 위조된 영어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최모 씨/성적표 위조 의뢰자 : 워낙 취업하기 힘드니까 그때가 워낙 점수도 안 나오고 해서 그래서 (위조)하게 됐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위조된 토익 성적표 입니다.오른쪽에 있는 것이 진짜 토익성적표인데요, 육안으로 봤을 때 거의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위조 문서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취업에 필요한 대학졸업장이나 성적표였습니다.

그리고 위조된 취업 문서로 38명이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입사를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해 결혼하고도 미혼여성인 것처럼 속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30대 남성은 외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위조했고, 대학 등록금을 받아 유흥비로 다 써버리고 등록금 납부영수증을 위조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문서 위조를 의뢰한 103명을 입건했고, 의뢰인들로부터 돈을 받고 각종 문서를 위조해준 혐의로 31살 임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