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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장남 동명부대 근무

입력 : 2010.07.26 09:49

"군 입대, 당연한 기본의무이자 남자가 되는 길"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장남 곽진욱(22) 상병이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일환으로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합참에 따르면 곽 상병은 작년 7월 입대한 뒤 레바논과 이스라엘간의 정전상태를 감시하는 동명부대에 자원했다.

곽 상병은 아버지가 미국에 유학하던 시절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지난 1월26일 동명부대 6진의 정비보수중대 행정어학병으로 레바논에 도착한 곽 상병은 내달 7일 6개월간의 파병 임무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온 이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미국에서 다녔고 카네기멜런대에서 경제학과 중국어를 복수 전공하다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에는 3학년으로 복학할 예정이다. 

곽 상병은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들이 군 입대가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한 기본의무이자 진정한 남자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했다"며 "국가로부터는 다양한 혜택과 권리를 받으면서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비겁한 행동이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민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 파병임무 수행에 대해 할머니의 반대가 심했다는 곽 상병은 "대한민국이 저를 할머니의 손자로 태어날 수 있게 해주었고, 이제껏 할머니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이제는 제가 조국에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을 작게나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간곡하게 설득했다고 한다. 

곽 상병은 "현지 주민들과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여러 부대원과 함께 생활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좀 더 넓어지고 생각도 성숙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군 생활 뿐 아니라 제대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만들어주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