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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술품이 전시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되는지 한번쯤 궁금하셨을 텐데요.
미술관에 걸린 고가의 예술품들이 우리를 만나러 오기까지의 과정을 유재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시아 리얼리즘' 전을 위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날아온 귀중한 작품들이 포장된 상태로 보관돼 있습니다.
외국 미술관에 도착한 회화 작품은 바뀐 환경에 적응하도록 24시간 동안 포장을 뜯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작품상태 검사.
얇은 종이와 스펀지 등 6겹의 안전 장치를 한 포장을 뜯고 운송 과정에서 물감이 떨어져 나가진 않았는지, 작은 흠이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빛을 비추며 꼼꼼하게 돋보기로 살핍니다.
그림의 위치를 선정할때도 기본적으론 작품의 중심에 시선이 머물도록 높이를 맞추지만 작품에 따라 약간 높이 걸기도 하고, 친근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높이를 낮추기도 합니다.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팀 : 19세기 말에서부터 1980년대 거의 100년의 시기를 다루고 또 오래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약간은 클래식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기준 높이를 약간 높게 결정을 하게 되는 거죠.]
오래된 작품들인 만큼 액자에 변형이 생긴 경우가 많아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는 특수제작된 맞춤형 고리가 동원됩니다.
[오자키 준/미술품 전시 전문가 : 액자들이 완전한 직사각형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장치로 미세하게 조절하며 수평을 맞춥니다.]
이처럼 미술관 전시실에 작품 한 점을 거는 데도 예술적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성과 기법이 숨어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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