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채현병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美기업실적 증시 지지, 경기 둔화 우려감 다소 진정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의 미국 경기 둔화에 관한 시장의 우려감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또한, 영국의 6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유로존의 PMI 경기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전반적으로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장 전 공개된 기업의 실적발표에서 3M 그리고,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통신회사인 AT&T 그리고 화물운송업체 UPS의 2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어닝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뉴욕증시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을 공개하였지만, 이미 많은 부분이 반영되었기에 추가적인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 또한,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또한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버냉키 의장의 불확실한 미국 경기 전망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업 실적 모멘텀은 증시를 지지하는 재료로써 인식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향후 기업 이익의 연속성을 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서 뚜렷한 반등재료로써의 역할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파급력 크지 않을 듯…단기 랠리에 무게
한편, 당초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번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지난해 3월의 미국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와는 달리 시장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과 달리 저축은행부터 대형은행까지 너무 많은 은행들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투명성 부족과 전체적인 테스트의 접근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가 각종 양적완화나 경기부양책과 맥락을 같이 했지만 유럽의 경우는 긴축 강도를 높이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적인 랠리 가능성 정도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 어수선한 외환시장, 유로화는 또다시 급등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어 전일 오전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상품통화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장 개장 이후 발표된 독일의 PMI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상품통화가 재차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발표된 유로존의 7월 PMI 지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며 유로존 국가들의 산업활성화 및 경기 회복을 기대하게 하였고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미국 경기 회복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어 상대적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우려가 잠식,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또한 크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이끌면서 달러화의 매도가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역시 투자심리는 호전된 모습으로 유로화는 재차1.28달러 선을 돌파하며 안착한 모습이다. 실제로 미국악재가 유로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보면, 유로 달러와 뉴욕증시의 상관관계는 0.6대에서 머물러 있다. 하지만 5월에서 6월경을 살펴보면 상관관계는0.93정도 였다. 따라서 지금 악재로 인한 미국 증시하락과 유로화의 호재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의문이 생긴다. 또한 최근 강세를 이끈 국채만기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임박 등으로 이제 상승추세를 이어갈 재료가 남아 있는지 여부도 의문이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내용을 토대로 은행의 보유 국채 등으로 취약 국가의 노출 역시 판단 가능 하기에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유로화는 조만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 역시 유로화 매수포지션을 감소 시킨 상황이고 여러 가지 향후 유로화를 끌어내릴 재료들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전체적인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큰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가격 소폭 상승, 유가는 11주 이래 최고의 랠리
전일 금 가격은 온스당 $1,180달러 대까지 내려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여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1,20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 점, 이어지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온스당 금의 생산 가격은 $400 정도로 생산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 동안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 것이 상황을 역전시켜 조만간 생산량 감소로 인한 금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며 결과가 좋게 나올 시 유럽 발 재정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금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는 11주 이래 최고의 랠리를 보이며 배럴당 $79선에 안착했다. 이는 대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좋은 실적을 냈고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가 상향되면서 마침내 유로존에서 호재가 터진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회복에 영향을 미쳤고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 회복에 기대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체 글로벌 수요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투자처로서의 상품의 수요를 높이는 모습이다. 전일 재고량 증가소식에 유가는 급락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드라이빙 시즌이라고 말하는 5월 말 메모리얼 데이를 시작으로 9월 초 노동절 기간 동안 휘발유 수요가 꾸준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가는 좁은 레인지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증시, 미국시장에 많이 영향받는 모습
버냉키 발언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 다소 진정되는 하루였다.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매수세에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매물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특히 IT주 중심의 매물이 크게 나타났다.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낸 하이닉스 반도체의 하반기 모멘텀 둔화우려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등의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기존주도주인 IT와 자동차에 대한 차익실현과 소재, 산업주로의 교체매매가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최근 순환매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는데 아시아 증시도 미국 영향으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만큼, 미국 시장이 분위기가 중요하게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시장이 경제지표와 깜짝 실적으로 인하여 초반부터 크게 강세를 이후로 야간 코스피 선물도 크게 상승한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의 큰 문제로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호재로 작용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업분야는 악화가 지속된 모습으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 위주로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가 지지되는 모습이기에, 기업실적에는 당분간 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는 미국보다는 견조한 구도로 보이지만, 기관의 종목별로 매도가 집중되면서 시장의 체감지수 자체가 내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던 종목위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현 시점에 박스권 상단을 확인한 상황으로 당분간 상단에서의 매물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돌파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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