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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외교장관회의 오늘 개막…천안함 외교전 치열

김지성

입력 : 2010.07.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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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외교장관이 오늘(23일) 베트남 하노이에 모입니다. 서로 할말들이 달라서 긴장감이 팽팽한 회의가 될 것 같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즉 ARF 외교장관회의가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오늘 회의에는 아세안 10 개국을 비롯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최대 관심사는 ARF 의장성명에 천안함 사태와 북한 책임을 어떻게 반영할지 입니다.

한미 두 나라는 이달 초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바탕으로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반면, 북한과 중국은 천안함 사태를 매듭짓고 신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남북은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방침을 놓고 장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북한 대표단 대변인격인 리동일 군축과장은 추가 대북제재는 안보리 의장성명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동일/북 외무성 군축과장 : (안보리 의장성명은) 평화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한반도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의장성명 정신에도 위반됩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는 미국이 그동안 검토해 온 것입니다. 북한의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것이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른 조치라고.]

정부는 ARF 의장성명에 남북의 입장이 동등하게 반영될 경우 아예 천안함 관련 내용을 의장성명에서 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