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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세 소녀, 아이팟으로 성폭행 모면

입력 : 2010.07.22 13:21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성폭행을 당할 뻔한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12세 소녀가 '아이팟 터치'를 이용, 도움을 청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밤 레이먼드 세스맷(42)은 소녀의 어머니가 친구를 만나러 외출한 사이 집에 소녀와 단둘이 남게되자 소녀의 방으로 들어와 소녀로부터 휴대전화를 빼앗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스맷이 잠깐 방에서 나간 사이 소녀는 인터넷 접속이 되는 MP3 플레이어 제품인 '아이팟 터치'를 사용,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날밤 세스맷은 옷을 벗은채 소녀의 방에 들어와 소녀의 바지를 벗기려 하자 소녀가 그를 발로 차고 소리를 질렀다. 세스맷이 잠시 물러난 사이 소녀는 아이팟 터치를 사용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고 친구들과 접속했다. 그는 세스맷의 딸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어머니에게 연락하도록 부탁했다.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세스맷이 방으로 다시 들어왔고 소녀는 선반 위의 책들을 세스맷의 얼굴에 던지고 그를 할퀴고 발로 차는 등 저항하다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인근 주유소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경찰은 인근 초등학교로 도망친 소녀를 데려오는 중이었다.

경찰이 새벽 3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소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 세스맷은 할퀸 자국에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소녀의 잠옷도 피로 물들어 있었다.

세스맷은 소녀가 달아났으며 소녀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소녀가 할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돼 1급 성폭행 혐의로 수감됐으나 지난 16일 자살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