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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가 주변 길을 가다보면 음란성 광고물이 거리에 흩어져 있는 것 쉽게 볼 수 있죠. 그런데 이게 아이들 많은 주택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음란성 광고물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상무지구 등 도심에 뿌려지는 음란성 광고물.
이런 광고물을 뿌린 광고주와 제작업자, 배포자 등 1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 업주인 광고주는 일반광고물에 비해 4배가 비싼 가격을 제시하며 서울 등의 영세 인쇄업체에게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전단지는 성매매 여성들을 차량으로 이동시켜 주는 운전기사나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졌습니다.
[김신웅/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이들 성매매 업주들은 중간 브로커를 통해서 인쇄업자와 비밀리에 접촉 자신의 주거지가 아닌 사전에 지정된 장소로 전단지를 공급받은 후에 관계당국의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강운태 광주시장이 불법 유해광고물이 성범죄를 조장하고, 청소년 정서를 크게 해친다며 대대적인 단속의지를 밝힌 지 10여 일 만에 성과물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몇 해 전 성매매 업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지만, 그때 뿐이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윤진/광주시 산정동 :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적발된 280명의 음란성 광고물 제작 인쇄업자와 배포자는 대부분 1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았고, 행정처분도 과태료 50만 원 이하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성매매업자인 광고주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법망을 빠져 나가기 일쑤입니다.
광주시장의 음란성 광고물에 대한 전쟁선포 이후 지역 경찰이 단속을 강화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단속이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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