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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말 한마디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버냉키 발언은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려준 셈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총재라 할 수 있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경제상황을 설명하기까지,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0포인트 안팎의 플러스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오후2시쯤부터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본격화하면서 지수는 150포인트 가량의 하락세로 급반전됐습니다.
미국 경제정책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버냉키는 투자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들을 쏟아놓았습니다.
한마디로, 하반기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특히 장기 실업 문제의 심각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주택시장이 신규 건설, 기존 주택 판매 등 모든 면에서 다시 침체에 빠지고 있다고 보도해, 어두운 경기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결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5퍼센트 안팎의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반기 미국경제는 민간 부분이 부진한데 정부가 나서서 돈을 풀수도 없는 그런 진퇴양난에 빠져있습니다.
버냉키가 이를 새삼스런 확인시켜 줬다는 게 오늘(22일) 증시하락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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