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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 공장가동 중단위기…수출입 막혀 '발동동'

표언구

입력 : 2010.07.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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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송유관 폭발사고로 중국 다롄의 항구 기능이 마비되면서 현지 진출한 한국 업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항구가 정상화됐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출길은 물론이고 원자재 수입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다롄 현지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재작업 중이던 소방대원 한 명이 기름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구조대원들이 기름 바다에 빠진 대원을 육지로 끌고 나옵니다.

소방대원의 몸은 온통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방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늘(21일)부터 다롄 항을 정상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밀려있는 화물이 워낙 많고 처리도 중국의 대형 화물 우선이라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 700여 명이 일하는 이 업체는 수출길이 막히면서 완제품을 창고에 쌓아놓고 있습니다.

[김동식/콜텍 중국 법인장 : 지금 지연되고 있어서 제품 1천여 대가 밀려있습니다. 이 것들이 다 나가야 하는데,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재고도 문제지만 원자재 수입이 안 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완제품 운동화를 만들어 수출하는 이 공장은 앞으로 하루 이틀 안에 원자재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공장 가동마저 중단해야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황준연/성원통상 관리부장 : 이틀 이내로 자재가 안 들어오게 되면 향후 3~4일 이상은 공장을 계속 쉬어야 되는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송유관 폭발사고 이후 항구가 마비되면서 다롄의 우리 기업 800여 곳 가운데 100여 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다롄항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일주일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