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품시장분석-정미영 삼성선물팀장
외환시장은 5월부터 환율이 급등하여 6월까지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7월부터는 변동성이 상당히 줄어들어 금융시장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3분기 수준으로 달러/원의 변동성이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환율은 1200원대의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주에는 환율하락 재료가 많았다. 7월 들어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고 우리 증시도 전고점을 뚫었다. 외국인은 다시 매수세를 보였으며 금리도 인상되어 원화강세의 압력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재료들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지난 주 내내 1190원의 지지선에 있었다. 결국 꾸준한 결제수요, 역외의 소극적 원화 매수, 전 주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으로 미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며 전일 환율은 1210원대로 재 상승했다.
○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달러지수 기준으로 보면 환율은 5월 환율 급등 이전 수준인 1150원 정도까지 빠져야 균형이 맞을 듯한데 지난 한 주만 보더라도 1190원대에서 강력하게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환율이 1200원 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서 첫번째로 수급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시기적으로 수출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계절적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두번째로 외국인이 원화 매수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외국인은 기존 원화 자산 매입에 따른 환차손을 관리하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고 있고 이것이 높은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기업들이 오르면 팔고 빠지면 기다렸다 사는 거래패턴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당국이 고환율을 선호한다는 생각이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 유로화는 하락기조 속의 반등
올해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로 초약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최근 들어 급등하고 있다. 유로화는 지난 6월 7일 1.18달러 대까지 급락한 이후 9% 이상 반등 중이다. 큰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차익실현하고 되감는 상황에서 유로화가 반등한 것으로 보고있다.
유로-달러 daily차트의 120일 선을 보면 기술적으르 유로화는 올라올 레벨만큼 올라온 것을 알 수있다. 또한 피보나치 조정레벨은 작년 12월 부터 올해 6월 초의 저점의 1.18달러 수준에서 조정 폭이 1.3125달러 수준이다. 일단 이 수준에 머무는 한, 여전히 유로화는 하락기조속의 반등을 하고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 이러한 기술적 저항과 금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등으로 유로화의 1.30달러 초반 저항은 강할 듯하다.
○ 달러약세가 엔화강세를 이끌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경기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가 최근 엔화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처음 달러/엔을 떨어뜨린 것은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라고 볼수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 이 공식에 의해 엔화가 90엔까지 내려왔었고 지난주 미증시 급락으로 86엔대 초반까지 급락하였다. 또한 미/일 국채 스프레드와 달러/엔 환율(daily) 을 보면 동행하는데 현재 미국 2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양국 금리차의 축소시켜 엔화강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 중국의 환율정책 변경, 위안화 절상폭은 미미
중국이 환율정책 변경 이후 한달간 약 0.8% 위안화 절상 중에 있다. 절상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책 변경 발표후 2주일 사이에 0.8% 절상 뒤 횡보하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1년 선물환율에 내재된 위안화 절상 기대치를 보면 정책 변경 후 연내 2.4%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최근에 기대수준이 1.5% 까지 하락했다. 즉 위안화 절상폭은 시장에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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