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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커진다" 열심히 먹었는데…부작용만 심각

한승구

입력 : 2010.07.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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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터넷에서 팔리는 먹거나 바르면 가슴이 커진다는 제품, 푸에라리아로 불리는 태국산 칡이 원료인데요. 억대가 팔렸다는데,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심각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카페에 올라 있는 건강식품 사용후기입니다.

물에 타 먹고 가슴이 커졌다는 겁니다.

35살 김 모 씨도 인터넷을 통해 4만 5천원을 주고 이 건강식품 한 통을 샀습니다.

며칠 뒤 김 씨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어야 했습니다.

[피해자 : 여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거… 그게 없어진 거죠. 산부인과까지 가봤죠. 무슨 이상한거 복용하고 있냐 묻더라고요. 얘기했더니 당장 중단하라고.]

김 씨가 복용한 건강식품의 원료는 푸에라리아라고 불리는 태국산 칡이었습니다.

태국산 칡은 체내 여성호르몬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부작용을 불러오기 때문에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송대일/경인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여성의 자궁이 비대해지는 결과를 초래 한다는 게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으로써는 안전성과 건전성이 확보되지 아니한 그런 원료입니다.]

식약청은 태국산 칡 분말을 몰래 들여와 집에서 가공한 뒤 인터넷을 통해 몰래 팔아온 26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가슴이 커졌다는 가짜 사용후기까지 인터넷에 올려 여성들을 유혹했고, 7천개 가까이 팔아 3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식약청은 태국산 칡 성분으로 가슴에 바르는 크림이나 과자를 만들어 파는 경우도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