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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빚을 내 청사를 짓는 시·군이 많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군도 있습니다. 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해 1천억 원이 넘는 혈세를 아꼈습니다.
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익산시청 건물은 올해 초 보강공사와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D등급으로 붕괴 위험이 제기됐던 청사는 C등급으로 나아졌습니다.
리모델링에 들어간 돈은 7억 원.
덕분에 건물을 새로 짓는데 필요한 1,100억 원의 부지매입비와 신축비용을 절약했습니다.
익산시는 4년 전에 청사 신축을 준비했다가 이전부지를 놓고 주민 갈등이 커지자, 청사 신축 대신 보강공사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배수문/익산시 청사관리 담당 : 면적이 협소하다 보니까 근무환경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 구조상으로는 큰 문제없이 유지관리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주군은 지난 2002년에 낡은 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했습니다.
리모델링에 8억 원을 투자해 290억 원의 신청사 비용을 아꼈습니다.
[김인환/무주군 재무과장 : 리모델링하여 10여 년 동안을 사용하고 있는데 쾌적하고 민원인의 편익도모를 위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와 무주군도 만약 지방채를 발행했다면, 지금보다 더 호화롭게 청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좁고 불편해도 지방채의 유혹을 뿌리쳤다는 점에서 다른 호화청사보다 훨씬 아름다운 청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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