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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끝났으니 이제 결혼해야지"

입력 : 2010.07.20 09:21

벨기에서 작년보다 혼인신고 건수 크게 늘어


"경제위기도 끝난 것 같으니 이제 미뤘던 결혼을 해야겠다."

올해 2분기에 벨기에에서 혼인신고 건수가 작년 동기대비 10% 이상 늘어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라는 '불확실성' 속에 주저하던 사람들이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왕립 벨기에공증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4~6월 3개월간 혼인신고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며 비록 계절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80% 가까이 급증했다.

바르트 판옵스탈 공증인협회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며 "경제위기의 '바닥'을 치고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심정의 변화를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판옵스탈 회장은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주택 판매가 늘어나는 점도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사람들이 장기적인 관점의 의사결정을 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겐트대학 심리학과의 스테판 리벤스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위기 때 사람들이 결혼을 미룬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완벽한 추론"이라며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기에 사람들은 결혼처럼 매우 장기적인 '서약'을 맺을 용기를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