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내성 커진 한국증시…실적호재가 글로벌불안 이긴다

입력 : 2010.07.19 09:51|수정 : 2010.07.19 16:52


금융시장 이슈분석-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지난 주말 미국증시 급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1만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주요 금융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실망하고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과 달리 하락한 모습이었다. 20일선을 하향이탈하면서 다시 한 번 저점을 위협할지가 이번주 변수다.

이번주에도 미국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경기와 실적간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경기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기 때문에 기업실적호전세는 투자심리 개선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VS 실적 힘겨루기

우선 경제지표들은 주택관련 지표가 다수발표되었다.  특히 22일에는 경기선행지수 발표되는데 대부분 전월대비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선행지수는 전월 0.4%상승에서 0.3%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투자심리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기업실적 산업, IT, 금융, 소비 부문의 대표기업들 실적 발표 예정인데 대부분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이는 경기지표와 반대로 시장의 반등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증시의 급락은 옵션만기와 주말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큰 폭의 하락을 했는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반영되어있고 그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기 때문에 특히 저점으로 다가올수록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약 후강의 증시흐름 예상된다.

○금주, 코스피 1750선 안착여부가 시험대

금주는 코스피가 1,750선에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자 경기모멘텀 우려감이나 유럽발 이슈가 다시 부각되는 양상인데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겠지만 큰 흐름상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KOSPI는 1년 가까이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악재에 대한 내성이 커졌고 그 가운데 국내 차별적인 경기모멘텀과 실적을 고려 박스권 상단 돌파했기 때문에 안착은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주까지는 지난 박스권 돌파시 급격한 거래량,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美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감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23일 유로존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른 결과, 그 이후의 논란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말씀드린 변수들은 지금까지 박스권에서 겪어온 것들로 KOSPI에는 어느정도 선반영되어 있다는 판단.

2분기 실적시즌이라는 점에서도 최근 실적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실적발표 기업들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을 무조건 불안하게 볼 필요가 없다는 근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한주간 KOSPI는 전약후강의 흐름이 예상된다. 일단 1차적으로 20일선이 위치한 1,720선 전후의 지지력을 한 번 기대해 볼만한 상황. 만약 이 지수대가 붕괴되더라도 1,700선을 크게 하향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큰 상승추세가 형성된 가운데 숨고르기 국면에서 만난 단기 악재에 의한 조정은 저점매수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눈에 띄는 화학주…안정성+성장성 겸비

최근 LG화학 등 화학주들의 상승이 눈에 띈다. 이는 금리 인상과 정제마진의 개선세가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보다는 선도업종 내에서도 하이브리드(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개 이상의 요소가 합친 것) 성격이 강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의 경우 본업은 화학이지만 최근에는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고, 제일모직 또한 최근 전자재료 비중이 의류부문 매출비중보다 앞서가고 있다. 이들 하이브리드 종목의 특징은 확실한 캐쉬카우를 바탕으로 기존사업과연관도가 높거나 캡티브마켓이 확보된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화학업종 외에도 CJ제일제당(식료품 및 사료   바이오 의약품), SK케미칼(제약·그린 케미칼), SK에너지(정유   E&P 및 2차전지), 웅진코웨이(정수기·화장품), 한국전력(전력·그린에너지) 등이 하이브리드 종목군에 해당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이 투자의 포인트다.

○인플레이션 오면 수혜주도 있다

국내를 비롯해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금리인상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이머징 국가의 차별화된 회복속도를 반증.

향후 인플레이션이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단기적으로 비철금속(고려아연, 풍산) 및 비료(삼성정밀화학, 남해화학) 업체를 중심으로 한 접근이 긍정적이며, 금리인상 이후 요금인상이 기대되는 유틸리티 등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엔화강세 유로화 약세 염두한 대응전략

최근 원엔 환율을 살펴보면 년중 저점대비 17.5%나 상승한 상태로 원달러 환율(저점대비 8.9% 상승)과 비교하더라도 여전히 상승폭이 커 보인다. 이 경우 일본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IT업체에 대한 수혜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LED(삼성전기, 서울반도체)나 PCB(심텍, 인터플렉스, 이녹스) 업체의 수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업종(두산인프라코어, 넥스턴, 이엠코리아) 또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부각될 수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

다만, 환율로만 본다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판단은 중립적이다. 이는 일본업체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로 인해 폭스바겐 등 유럽업체에 대해서는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환율효과측면에서는 엔화강세와 유로화약세를 모두 염두에 둔 대응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