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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파 10년 이상 약을 먹었다는 6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위에 궤양까지 생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관절염 때문에 복용한 소염진통제가 문제였습니다.
[양소순(61)/서울 개봉동 : 위가 다 헐어가지고 뭐 말할 필요 없이 나는 위암인줄 알았어요.]
관절염 환자의 80% 이상은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문제는 소염진통제가 자칫하면 위궤양이나 위 천공, 출혈 같은 위장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슬관절학회가 최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관절염 환자 2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51%가 위장관계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속쓰림이나, 위통증,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가 62%나 됐고 출혈 같은 위장관계 질환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 환자도 41%나 됐습니다.
[김희천/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 : 소염진통제를 쓰게 되면 비정상적인 염증물질의 합성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위 점막의 프로스타그란딘 같은 물질의 합성을 억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 점막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따라서 위염이라든가 출혈이라든가 심하면 천공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관 보호기능이 없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반드시 위장관을 보호할 수 있는 약을 함께 먹어야 합니다.
소염진통제를 먹는 환자는 혈전 예방을 위해서 복용하는 아스피린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동호/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아스피린을 드시는 분이 또 다시 거기에 진통소염제를 같이 드시게 되면은 서로 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위와 장을 보호해주는 보호물질의 합성이 굉장히 안되기 때문에 두 약을 함께 드시는 경우에는 위와 장의 출혈이나 궤양 같은 합병증의 발생이 현격하게 증가될 수 있겠습니다.]
위장관 질환이 있는 관절염 환자는 가능하면 위장 보호 기능이 있는 소염진통제를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소에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복통, 흑변이나 혈변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위장관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관절염 약을 복용할 경우 빠르면 1달안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염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위장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