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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스캔들' 일파만파 …사르코지에 불똥?

이주상

입력 : 2010.07.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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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최대주주가 유산 분배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통령까지 포함된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까지 번져 프랑스 정가를 뜨겁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레알과 랑콤, 비요템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화장품 그룹 로레알의 최대주주 릴리안 베탕쿠르 여사.

170억 유로, 우리 돈 20조 원이 넘는 재산 분배를 둘러싼 갈등이 문제의 출발이었습니다.

베탕쿠르 여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사진작가에게 10억 유로를 증여하자 지난해 외동딸이 이 사진작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87세인 노모의 정신상태를 악용해 유산을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송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베탕쿠르 여사의 녹취록이 일부 공개되면서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사건이 비화됐습니다.

대통령 당선 이전 시절 사르코지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이 전해졌고, 2007년 대선에선 불법 선거자금이 제공됐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번진 것입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내가 수많은 손님과 함께하는 만찬에 와서 돈을 받아갔다는 것이 상상이 됩니까?]

사르코지 대통령의 해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가운데 연일 새로운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도 책임론이 확산되면서 재선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앞길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