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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폭우 피해 잇따라…여수 최고 288㎜

입력 : 2010.07.17 09:18


주말인 17일 새벽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유출되고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7분께 전남 목포시 연산동 백련마을 김모(53.여)씨의 단독주택 뒤에서 토사 20여t이 밀려와 김씨 등 2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응급조치에 나섰으며 오전 중 굴착기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오전 4시20분께 여수시 학동 장성지구 사거리 도로에서 강모(49)씨가 몰던 투싼 승용차와 서모(37)씨의 그레이스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모(66.여)씨가 중상을 입는 등 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시58분께 전남 순천시 행목동 봉화터널에서 승용차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장모(30.여)씨 등 9명이 다쳤다.

경찰은 승용차들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광주.전남지역에는 현재 목포와 해남, 함평, 무안, 영광, 장성, 신안, 구례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여수 288mm를 최고로, 순천 98mm, 고흥 93.5mm, 광주 90.5mm, 목포 90.5mm, 장흥 40mm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남서쪽에서 비구름이 접근하고 있어 오늘 오전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곳에서 산사태나 주택 침수, 축대 붕괴 등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