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주여성 고(故) 탓티황옥(20)씨의 살해사건이 양국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베트남 새댁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대상가번영회(회장 박성철)는 오는 28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오투시네마건물 1층에서 부산으로 시집 온 베트남 여성 100여명을 초청해 베트남 전통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를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탓티황옥씨 사건으로 한국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번영회는 이날 행사에 쌀국수, 월남쌈, 파인애플 볶음밥 등 새댁들이 고국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들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대 대학로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 등에서 조리재료 등을 공급키로 하는 것은 물론 부산경호고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현장에 나와 요리를 하기로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잇따라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상가번영회는 이날 참가한 이주여성들과 자매 교류를 맺고 앞으로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는 등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철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조촐하지만 성의 있는 사과의 행사를 마련해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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