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사에 실패한 한국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1단 로켓을 만든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발사체 개발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블라디미르 네스테로프 흐루니체프사 사장은 16일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발사 실패 원인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결론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1단 작업에서 어떤 이상현상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2차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의 1단 액체 로켓은 러시아의 차세대 로켓 개발 프로그램인 앙가라 로켓 계열이었다.
한국은 나로호가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해 러시아 측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지만 제조사는 자신들이 개발한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이다.
나로호 1,2차 발사가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 한국과 우주 로켓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할 것인지 묻자 네스테로프 사장은 "그 문제는 조사위원회의 결과에 달렸다"고 대답했다.
러시아는 나로호 발사가 러시아의 앙가라 차세대 로켓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시험장이 될 것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에 더욱 신경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흐루니체프사에서 개발 중인 앙가라 로켓은 1999년 프랑스 르부르제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된 21세기형 발사체로 현재 쓰이는 '소유스'와 '프로톤' 로켓 발사체를 대신하게 된다.
앙가라 로켓은 저궤도, 중궤도, 정지궤도 등 다양한 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다.
기본 엔진이 있는 상태에서 한 장소에서 마치 레고 블록을 붙이듯이 로켓을 붙 여 3.5t 중량의 가벼운 것부터 24.5t에 이르는 무거운 것까지 다양한 무게의 탑재체 를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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