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제2도시인 북부 몬테레이 인근 폐차장에서 마약 갱단에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들의 시신이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EFE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이날 누에보 레온주(州)의 몬테레이시 외곽 폐차장에서 산성용액에 절인 시신들이 담겨 있는 빈 석유통들을 발견했다.
주변 구덩이에서는 최소 6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익명의 제보 전화를 받고 현장에서 도난 차량 2대를 발견한 뒤 주변을 둘러보다 심한 악취가 나는 석유통 안에서 시신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찾은 시신들이 마약 갱단에 납치된 피해자나 갱단 조직 간 폭력에 희생된 갱단원들일 것으로 보고 시신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누에보 레온주에서는 마약 갱단들이 미국으로 통하는 마약 밀매주도권을 놓고 오랜 기간 다퉈오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남부 게레로주(州) 한 광산의 통풍용 수직굴에서도 마약 갱단이 살해한 뒤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50여구가 한꺼번에 발견된 바 있다.
시신 유기장소가 180m에 달하는 수직굴이라 인양작업에 일주일 이상이 걸리면서 악취를 이기지 못한 주민들이 당국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