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의 후보로 나선 이재오, 장상 후보는 각각 다른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모두 이 곳 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서울 은평을.
재선거 지역일꾼을 뽑자는 한나라당과, 정권을 심판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가장 극명하게 맞부딪치는 곳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사로 왕의 남자로까지 불렸던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는 '나 홀로 선거전'을 시작했습니다.
낮은 자세로 바닥을 파고 들겠다며 차량 유세는 물론 당의 지원도 마다한 채 골목길을 볐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은평을 후보 : 중앙당이나 국회의원들 외부 지원도 제가 마다하고 이재오의 알몸 그대로 은평구 어른들에게 주민들에게 보이고…]
장상 민주당 후보는 이재오 후보가 정권실세로 4대강 전도사였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심판론의 각을 세웠습니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7.28 선거대책 본부 출범식과 4대강 사업 저지 결의대회를 은평을에서 치루며 총력지원에 나섰습니다.
[장상/민주당 은평을 선거 후보 : 이명박 정권 심판받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국민의 위대함을 이명박 정권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등도 정권 심판론과 함께 세대교체론을 동시에 제기하며 유세에 나섰습니다.
야권 연대가 불투명해 야당성향의 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재작년 총선때 이재오 낙선운동을 벌였던 박사모의 집단행동 여부가 은평을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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