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지는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월드컵 축구경기로 가정했을 때 우리 국가대표팀 진용은 어떻게 짜야 할까.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20∼30세 남녀 603명을 대상으로 '경제 월드컵에 나설 국내 기업인'을 포지션별로 묻는 조사를 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응답자들로부터 34.4%의 표를 얻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낙점됐다.
이 회장은 절반 이상(50.7%)의 지지를 얻어 대표팀 주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골키퍼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7.9%를 득표해 선정됐다.
대표 수비수로는 김승연 한화 회장(12.5%)과 이석채 KT 회장(11.8%), 신격호 롯데 회장(11%), 허창수 GS 회장(10.3%) 등 4명이 뽑혔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구본무 LG 회장(15.6%)과 최태원 SK 회장(13.3%)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또 수비수와 골키퍼로 중복 거론된 기업인을 제외하면 박용현 두산 회장(8.1%)과 강덕수 STX 회장(5.9%)이 미드필더로 발탁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은 한 명의 공격수로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공격 부문에서 표를 더 얻은 이재현 CJ 회장이 선정됐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처럼 기업인들도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맡아주기를 기대하면서 설문조사를 기획했다"며 "응답자들은 기업 이미지를 떠올리며 포지션별 선수들을 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