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도병원은 최근 서울시내 택시기사 321명을 대상으로 치질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치질 수술 경험자가 14%(46명), 항문 이상 소견이 55%(177명) 등으로 총 69%(223명)가 치질로 볼 수 있는 항문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치질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기사를 제외한 276명의 증상을 보면 배변시 출혈(22 %.61명), 항문주위 살 튀어나옴(14%.40명), 항문주변 통증(10%.29명), 항문주변 가려움증(27%.47명) 등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설문에 참가한 택시기사의 평균 연령은 55.4세로, 하루 평균 11.1시간을 운전했으며, 이중 46%(149명)는 장시간 운전 때문에 습관적으로 대변을 참는다고 답했다.
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직업 특성상 쉽지 않겠지만 변의를 참는 것은 변비의 원인인 만큼 변의를 느끼면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소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등으로 장을 움직여 변비를 막고, 푹신한 의자보다는 딱딱한 의자가 오히려 항문 질환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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