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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반기 경기둔화 현실화…"매수시점 늦춰라"

입력 : 2010.07.14 09:25|수정 : 2010.07.14 12:15


 ■ 이슈분석 : 김성노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이사

◇ IT · 자동차 등 주도업종 제한…추세적 상승 가능성 낮아

한국시장의 아웃퍼폼이 진행되고 있다.

5월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하락폭의 30% 수준을 만회한 상황이나, 한국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수준까지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시장의 아웃퍼폼은 이례적인 현상인데, 단기적인 수급개선이 주가상승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한국시장의 높은 주가 복원력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의 주식비중확대와 프로그램 매수 등 수급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외국인의 경우 주식형으로의 자금유입이 제한되고 있으나,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매수를 재개하는 상황이다. 다만 IT, 자동차 등 주도업종들의 주가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호재, 단기 수급개선 · 악재, 경기둔화 우려감 커질 수 있어

호재는 단기 수급개선과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들 수 있다. 1분기 기업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된 상황. 2분기까지 한국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실적개선이 진행됐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악재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KRX 100종목 실적추정치]

5월 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 전환. 계절조정치는 상승 추세가 유지되나, 점진적으로 둔화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한국은행이 201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둔화 국면에서의 기준금리인상은 부정적이다.

◇ 금리인상, 업종 전반 부정적…2Q 실적발표 후 매수시점 늦춰야

2분기 실적은 기업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호전 종목 중심으로 단기 대응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12개월 EPS가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호전이 주가상승을 촉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 둔화로 인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경기 방어적인 특성을 갖는 업종들의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 원지수 둔화국면 진입]

금리인상은 주식시장 전반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과 통신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기준금리 인상국면에서 은행업종의 이익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됐다. 반대로 주가는 방어적인 통신업종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다. 다만 은행업종은 2분기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대손충당금 부담이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로 매수시점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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