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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싫어요!"…'시험 거부' 학생들 늘었다

김경희

입력 : 2010.07.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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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3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에 433명이 시험을 거부했습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한 전북, 강원 지역를 중심으로 결시자가 크게 늘어나 적지않은 혼선을 빚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 첫 날, 예년처럼 교사가 주도한 시험 거부나 반대시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동요는 예상보다 컸습니다.

전북 교육청 소속 학교들에서 학생 172명이 시험을 거부하고 학교 측이 준비한 대체 프로그램에 따라 도서관 자습을 택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 : 성적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고 이에 반대해서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140명의 학생들이 체험 학습이나 대체 프로그램으로 시험을 대신했습니다. 

정부 지침을 따르겠다고 선언한 서울은 물론, 충남과 경남 등에서도  결시생이 20여 명씩 나왔습니다.   

시험을 거부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모두 433명, 지난 2008년 188명과 지난해 82명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오늘도 평가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교과부는 당초 방침대로 시험거부 학생에 대해서는 강경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성광/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국장 : 지침에 따르면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무단결석 처리됩니다. 먼저, 시·도의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라서 처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교과부는 특히 사전에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험 거부를 유도한 데 대해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육감들이 나서 대체 프로그램을 지시한 상황이어서 학생과 학교에 대한 조치를 둘러싸고 앞으로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홍종수, 신동환, 설민환, 소재균(JTV), 황환필(GTV),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