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작전범위 확장 의도에 대응해야"
대만,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과 싱가포르와 미국의 화교들도 중국에 못지않게 미 항모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중국명 황해) 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언론들은 대부분이 최근 미국이 서해 군사훈련에 참가하려는 의도를 파악하고 이번 훈련이 계획대로 실시된다면 중국은 훈련의 전 과정을 감시하고 정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번 훈련에 참가하려는 것은 해군력을 서해까지 확장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결코 좌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었고 베이징 당국이 민감한 것은 서해가 중국의 영토주권에 핵심이익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음은 중국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2일 전한 중화권 언론들의 최근 보도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홍콩 대공보(大公報)= '적이 쳐들어오면 장수가 나가 싸운다'는 원칙아래 한미가 서해에서 군사훈련에 들어가면 중국은 이를 감시.정찰하고 대응하는 훈련을 벌여야 한다.
일본 언론이 지적한대로 황해는 중국의 건드릴 수없는 지역이다. 수도 베이징과 톈진(天津)이 이 훈련의 작전범위에 포함되고 중국의 주요 해.공군기지들이 황해 연안에 있기 때문에 미 항모가 훈련을 하면 중국의 군사시설들을 손바닥 보듯이 들여다 볼 수있다.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 미중간 군사게임의 배후에는 해양에 대한 핵심이익이 있다. 중국이 이번에 핵심 해양이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앞으로 더욱 험난한 도전들에 직면할 것이다.
▲대만 왕보(旺報) = 한.미는 북한에 대한 경고용으로 이번 황해 훈련을 계획하고 있고 중국은 자국 연안부근에서 벌어진다는 이유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토와 영해 주권 수호에 대한 중국의 강렬한 의지가 담겨있다.
▲싱가포르 화교신문 연합조보(聯合早報) = 한.미가 7월중 서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됐다.
훈련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미 항모의 참가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화교신문 세계일보(世界日報) = 미국과 중국은 현실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에 무력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동북아 정세가 불안해진 것을 계기로 해군 작전력 범위를 황해까지 확대하려는 의도이다.
중국이 지정학적인 이유와 베이징,톈진의 안보를 위해 좌시해야만 할 것인가?
매듭을 풀려면 묶은 자가 필요하다. 중국은 미국의 의도가 무력시위를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바라는 것인지를 파악하고 순발력있게 대응해야 한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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