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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내륙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중부 내륙 고속도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과 들을 지나 길 끝에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여유로운 공간이 있으니.
시원한 이 소리, 정말 스트레스 날아가는 기분.
공기 와우!
여러분 저 바캉스 제대로 왔다 싶으시죠?
노노노!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저도 휴가 가고 싶어서 오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쭉 타고 내려왔으나 너무 많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잠깐 쉬러 휴게소에 들렀는데 어머나, 볼거리가 너무나 많아요!
[여행의 파라다이스?]
[여기 환승센터!]
[전망대 풍경이 끝내줘요.]
휴게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전망대!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원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아담하고 풍요로운 산봉우리와 잔잔한 물결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보희/여행객 : 경치도 좋고 아이도 좋아하고, 좋아요.]
충분히 풍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빨간 우체통에 시선 집중!
여행길에 신선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특별한 우체통이다.
잠깐만요. 안녕하세요.
무슨 냄새가 난다했더니 깨소금 냄새, 사랑이 흐르는 깨소금 냄새인데 지금 뭐하고 계셨어요?
[김지훈/경상북도 구미시 : 이거를 쓰면 내일 바로 보내준다고 해서 써보려고 왔어요.]
수진이 누나 안녕?
이 누나는 대체 어떤 누난가요?
[제 여자 친구요. 이렇게 직접 손으로 쓰는 일이 잘 없잖아요. 근데 여기까지 와서 써보니까 특별하고 색다른 것 같아요.]
[박수진/경상북도 구미시 : 휴게소에 쉬러 왔는데 이런 낭만이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휴게소에서 부친 엽서를 받아볼 두근거림에 여행길 기쁨은 두 배가 될 듯!
부러워요.
이곳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의 절반은 고속버스 이용 승객!
대구, 부산, 포항 등 목적지도 다양하고, 갈 길도 멀다.
그런데 유독 이 곳에 고속버스들이 몰려있는 이유가 있다는데.
[와, 쉬었다가 가야겠다.]
만약 휴게소에 들렀다가 버스를 놓치거나, 갑자기 목적지를 변경해야 한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환승?]
걱정 뚝! 환승을 하세요.
고속버스 환승제는 고속버스 운행 노선과 운행 횟수가 적은 중소도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 탈 수 있게 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도시 간에 환승이 가능해, 하루 평균 1백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원석/경기도 성남시 : 제가 성남에서 울산을 자주가는데 고속도로상의 휴게소에서 환승제도가 있어서 제가 엄청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요 꼭 먹어야 하는 별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별미 뭘까요?
[이길중/경상북도 구미시 : 낙지덮밥입니다. 입에서 톡톡 터지는 게 죽입니다.]
[서일섭/부산시 구포동 : 국물 맛이 시원하고 순수하게 맛있습니다. 최곱니다, 최고.]
뜨거운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식당 안은 뚝배기 국밥 손님들이 넘쳐나는데.
그 이유가 요 국물 맛 때문이란다.
[김재문/여행객 : 국밥은 국물이 진하고 칼칼하고 진짜 맛있습니다.]
[곽일두/여행객 : 먹는 순간 감동이 확 밀려오는데요. 죽입니다.]
사골을 고는 냄새가 진동하는 주방.
가마솥에서 푹 곤 진한 사골국물에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쇠고기를 듬뿍 넣어 대령하는 진국밥!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 감탄할만하다.
[김상수/선산휴게소(하행) 조리실장 : 인기의 비결은 특별한 건 없고 사골육수의 진한 육수, 능이버섯의 향, 그것이 우리만의 노하우이자 비법인 것 같습니다.]
깊은 육수 맛이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는 좌우명 아래, 육수는 물론, 고명으로 들어가는 콩나물, 배추, 버섯도 매일매일 직접 조리해 내놓는다.
국밥 한 그릇에 행복이 두둑해진다.
이 때 주방 한 켠에서 연신 활활 불길이 솟아오르고.
아니 한 손도 아닌 양손으로!
대체 어떤 음식을 쉴 새 없이 볶고 있나 살펴보니 바로 낙지볶음!
싱싱한 낙지와 양배추, 당근, 양파, 호박을 넣고 강한 불에서 재빨리 볶은 후 특제 양념 소스를 넣어 즉석으로 볶아내는 조리장의 손 맛!
낙지볶음에서 향긋한 불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포인트!
맵고 속이 쓰린 낙지볶음이 아니다.
쫀득한 낙지의 식감이 살아있고 매운 뒤끝이 강렬하지 않아서 부담이 없는 칼칼한 사천식 낙지볶음이다 보니 고객들 반응도 굿.
[장희선/서울시 구로동 : 빨판이 톡톡 터지면서요. 칼칼한 게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정말 좋은 음식 같아요.]
[박용택/경기도 일산 : 아주 고들꼬들하네요. 맛있어 지연아 그치.]
어디선가 들려오는 흥겨운 노랫소리!
휴게소 직원들이 모여 한 자락 뽐내는데.
이곳에서는 직원과 손님들이 가족처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고 있단다.
[내가 필요할땐 나를 불러줘.]
평소 노래하면 자신있다는 직원은 누구?
[내가 필요하면 나를 불러줘.]
[언젠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휴게소 배 트로트왕 뽑기!
노래하고 춤추는 폼이 역시 남다르시네요.
유난히 수줍음이 많지만 노래할 때 목소리만은 쩌렁쩌렁 가창력 최고네요!
유독 긴장하신 모습. 그러나 노래는?
조용히 강했습니다.
누가 잘 불렀는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데.
대단한데요.
[트로트왕도 있고 보기 좋은 전망대도 있어요. 맛있는 음식도 많고요. 오시는 길에 들렀다 가세요.]
[김정호/선산휴게소(하행) 소장 : 저희 휴게소는 낭만이 있고 흥이 있고 볼거리가 있고, 즐길 수 있는 휴게소입니다. 많이 오셔서 볼거리과 즐길 거리를 마음껏 누리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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