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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사고 발단 마티즈, 변속기 결함 논란

입력 : 2010.07.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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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7월 마티즈 무단변속기 모델인 CVT를 구입한 김 모씨.

처음에는 잘 탔지만 2년이 지난 후부터 갑자기 계기판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속도가 줄어들다 결국 서 버립니다.

정비소에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수리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김모 씨/인천시 문학동 : 앞으로는 이상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은 안해주더라고요. 계속 언제 또 나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운전자 입장이고 거기서도 장담을 못하고 고쳐주는거죠, 임시방편식으로 계속.]

김 씨 가족은 차가 언제 설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아직도 장거리 여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마티즈 CVT 모델을 타는 사람 중 김씨와 비슷한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닙니다.

인천대교 참사 이후 마티즈 CVT 모델이 다시 논란이 되는 것은 무단변속기의 기계적 결함 여부 때문.

이 모델은 변속기가 과열되거나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적으로 주행속도가 40km 아래로 떨어지도록 설계돼 있는데, 고속주행 중 속도가 갑자기 떨어지면 그 자체로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GM대우의 이 모델은 1999년부터 6년 동안 18만 대 넘게 판매됐고, 2002년에 이어 2005년과 2006년까지 총 5만7천 대 가까이 리콜됐습니다. 

GM대우는 문제가 있는 차량은 리콜을 했고, 이번에 사고가 난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GM대우의 정비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GM대우 정비소 관계자 : 일단 놔두고 가시면 저희가 점검을 해서 (변속기) 교환을 해주는 거에요.]

회사측도 변속기 결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GM대우는 이와 관련해 고객 만족차원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라는 입장이지만 마티즈 차량이 갑자기 멈춰선 이유가 변속기 결함으로 판명될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