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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바나나맛우유에 바나나가 과연?

입력 : 2010.07.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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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량 1위의 바나나맛 우유입니다.

바나나 과즙은 얼마나 들어있을까?

[황수진/서울 목동 : 한 5%정도 들어갔다고 예상해요.]

[오의정/서울 목동 : 적어도 전체 함량 중에 한 10%정도는 과즙이 들어가야….]

이 제품의 실제 바나나과즙 함유량은 단 1%에 불과합니다.

종전엔 합성향료만을 사용해 맛과 향을 냈는데 '축산물 가공품 표시기준'이 바뀌면서 천연과즙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규정이 개정됐습니다.

올 7월부터 천연과즙을 넣지 않은 음료엔 '맛'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첨가된 과즙의 양은 딸기맛 바나나맛 등 각사 제품별로 1~3%대 수준.

과즙을 넣었다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제조업체들은 가격를 올리지 않고 기존의 맛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연구소에서 계속 시험해서 기존 맛을 재현하면서 과즙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거죠. 계속…. 브랜드 자체를 지키는 게 중요해서.]

관련 규정에 과즙 함량기준은 명시돼 있지 않아 제조업체들의 이같은 방식이 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꼼수로 소비자들을 호도한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언/서울시 목동 : 제조업체가 법은 지켜야하고 과즙을 많이 넣자니 돈은 많이 들고하니까 1%정도 넣어서 소비자를 속이려고 하는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정된 축산물 가공품 표시기준.

1% 과즙 함유라는 표현이 이 규정의 맹점을 이용하는 얄팍한 상술은 아닌지, 소비자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