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2일 'TV 책을 말하다'의 폐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시청률 저조에 따라 폐지한 것이며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KBS는 지난해 1월 'TV 책을 말하다'를 폐지한 것과 관련해 이날 자료를 내고 "연간 시청률이 2006년 이후 계속 2%를 밑도는 노후화에 따라 프로그램 브랜드 자체가 소진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당시 이사회와 시청자위원회 등에도 이를 충분히 설명했고 근거 자료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자신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KBS 경영진이 단숨에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는 진중권 씨의 주장은 사실과 너무나도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했다가 영원히 못 뵙게 됐지요"라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진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날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KBS는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는 특정 경영진의 특정 출연진에 대한 선호 여부로 결정될 만큼 단순하지 않으며 수 년 간 KBS의 대표 브랜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던 프로그램을 단지 출연자 한 사람 때문에 폐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다"고 일축했다.
이어 "여기에 어떤 정치적 의도성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적인 해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