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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포르투갈판 '예수 화보'에 격분

입력 : 2010.07.09 14:42

포르투갈판 계약 해지…"규범위반"


세계적인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지가 최근 예수 그리스도 처럼  분장한 모델을 내세운 포르투갈판 플레이보이지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플레이보이지 본사가 문제를 제기한 포르투갈판 7월호의 표지와 화보에는 긴 머리에 몸에서 광채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키는 남성 모델이 레즈비언 두명이 서로 끌어안고 있는 장면을 연출한 두명의 여성 모델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이 실렸다. 

또 다른 화보에서는 예수 처럼 분장한 모델이  매춘부의 옆에 서 있거나 책을  읽고 있는 여성의 어깨 너머를 바라보는 장면이 연출됐고 전신에 문신을 한 여자 모델이 예수의 팔에 안겨 죽은 듯한 장면의 사진도 실렸다. 

이러한 내용의 플레이보이 포르투갈판 7월호는 지난달 별세한 포르투갈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됐다. 

사라마구가 지난 1992년 발표한 소설 '예수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결점을 가진 인간으로 묘사해 그의 삶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발표 이후 논란을 빚었다. 

플레이보이지 본사는 포르투갈판 최신호 화보에 광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보이지 대외홍보 부사장인 테레사 헤네시는 "우리는 플레이보이지 포르투갈판 7월호의 표지나 화보를 보지도, 그 내용을 승인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헤네시는 "그것은 우리의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사전에 봤더라면 출판하도록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포르투갈측 출판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