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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자 빠진 의장성명 문안 합의

임상범

입력 : 2010.07.09 12:17|수정 : 2010.08.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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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천안함 침몰에 대한 의장성명 문안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침몰 원인을 "북한의"공격이라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천안함이 공격에 의해 침몰됐으며, 이를 비난한다"는 명시적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9일) 새벽 비공개회의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조율한 의장성명 문안을 회람했습니다.

성명 문안은 천안함 침몰을 "공격"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고, 원인 미상의 침몰로 추론할 수 있는 표현들은 쓰지 않았습니다.

또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내린 한국주도 합동조사 결과"를 보고 안보리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용의 형식을 취했지만 문맥상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전 라이스/UN주재 미국 대사 : 제안된 문안은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우 명백하고, 적절한 대응입니다.] 

덧붙여, '천안함을 침몰에 이르게 한 공격을 비난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문안은 당초 중국의 반대로 "북한", "공격", "비난" 등의 단어 자체를 넣기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격을 '북한에 의한 것'으로 못박거나, '북한을 비난한다'는 표현은 담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됩니다.

안보리는 회원국들이 본국의 최종훈령을 받는 절차를 거쳐, 별다른 반론이 없다면 오늘 밤 전체회의에서 이 의장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