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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천안함' 의장성명 내일 채택

주영진

입력 : 2010.07.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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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성명이 내일(10일) 채택됩니다. 행간을 보면 북한 잘못이라는걸 읽을 수 있지만 명시적으로 북한 책임이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반 긴급 소집돼 천안함 관련 의장 성명을 최종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한국, 일본이 문안 내용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한 의장성명 초안에는 천안함이 침몰한 데 대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국제조사단의 결과 발표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북한이 공격했다거나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한국 대표부측은 북한을 명시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성명 전체를 보게 되면 북한의 행위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규탄하고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중국은 천안함이 공격 당했고, 북한의 책임이라는 표현에 반대해 진통을 겪었지만, 절충점을 찾는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각 회원국들은 오늘중 본국과의 협의절차를 거친 뒤 내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차원의 공식 대응은 안보리 회부 35일 만에 결론이 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