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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 그렇다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떨까요?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지만,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속에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면서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한미 서해 연합훈련을 공식 반대한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가 자주적으로 판단을 해서 그 결정에 따라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은 과거에도 해왔고, 훈련 목적도 한반도 긴장 조성이 아니라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이런 공식 반응과 달리 천안함 사태 이후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 계획은 네 차례나 바뀌어 왔습니다.
처음엔 6월 초 훈련을 실시한다고 했다가 6월 하순, 7월 중으로 점점 늦추더니 오늘(8일)은 아예 시기와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미국 역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를 지켜본 뒤 훈련 일정과 규모를 정하겠다며 중국을 의식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미 항공모함을 서해가 아닌 남해나 동해까지만 이동하거나 아예 훈련시기를 늦출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천안함 제재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는 마땅한 카드를 찾지 못한 채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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