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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3명 "자살 시도해봤다"

조동찬

입력 : 2010.07.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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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에 3명은 자살을 시도해 봤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부풀려진 게 아닐까 선뜻 믿기지 않는 결과이지만 사실입니다. 그만큼, 숨겨져 있다는 얘기고 그래서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0대인 김 모 씨는 6년 전과 지난 4월 두 차례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김 모 씨/자살시도 2회 : 아내와 어떤 사소한 문제로(다투었는데)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3명이 살아오는 동안 수면제를 먹거나 농약을 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명 중 15명은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해봤고,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넘게 자살을 계획하고 실제로 더 많이 실행에 옮겼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표면적인 이유로는 가족갈등, 생활고, 별거나 이혼 등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살시도 오래전부터 시작된 불안한 정서상태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홍진/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 가족관계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이 됐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도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우울증이나 기분장애 이런 문제들이 더 근본이 된다고…]

자살시도자의 절반 이상이 우울증 환자였고, 실제 자살자의 80%가 우울증 환자입니다.

자살시도자 4명 중 1명은 6개월 내에 또 자살시도를 하고, 자살시도자 20명 중 한 명은 실제 자살로 이어집니다.

자살시도자의 관리, 우리나라에서는 시급한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