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챙긴 초·중·고등학교 교장 무더기 적발…학교 단체행사 업체 선정시 교장 재량권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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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현직 초·중·고등학교 교장들이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때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아오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교장들은 업체 선정에 있어 전권을 갖고 있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학교 단체여행에 필요한 업체 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수도권의 전·현직 교장 138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교장들은 지난 2006년부터 4년 동안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등에 관련된 관광버스나 숙박 업체 대표에게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모두 6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 단체행사에 필요한 업체는 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 수에 따라 사례금을 정해놓고 대부분 교장실에서 직접 업체 관계자에게 뒷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뒷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계산이 틀렸다며 돈을 더 요구한 교장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서울 도봉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 60살 김 모 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받은 돈의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102명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했습니다.
또 계약을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교장들에게 수억 원을 건넨 혐의로 54살 이 모 씨 등 업체 대표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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